[사커 토픽] 대전 ‘선수 6명 영입’ 탈꼴찌 성공할까?

입력 2015-07-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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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 이적시장 동향


완델손·이현승 등 가세…체질 개선 목표
성남·부산은 1대1 트레이드 ‘윈윈’ 노려
윌킨슨 이적설 전북은 ‘아시아쿼터’ 고민


K리그 이적시장이 열렸다. K리그 각 구단은 7월 한 달간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전반기를 치르며 문제가 드러난 포지션에 선수를 데려올 뿐 아니라 기대에 못 미친 용병을 교체하는 등 다양한 전력강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일찌감치 움직여 이미 이적을 성사시킨 경우도 적지 않다. 주요 팀들의 이적 동향을 살펴봤다.


● 아시아쿼터 고민 중인 1위 전북

전반기에 독주 체제를 갖춘 전북은 아시아쿼터가 고민이다. 수비에서 많은 역할을 했던 알렉스 윌킨슨(호주)이 자국리그 멜버른 빅토리 이적설에 휩싸였다. 전북과 윌킨슨의 계약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다. 연장계약을 맺지 않으면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윌킨슨과의 협상을 가능한 빨리 끝낸다는 방침이다. 8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둔 만큼 윌킨슨의 이적이 확정되면 아시아쿼터 활용을 놓고 고민해야 한다. 최강희 감독은 아시아쿼터를 공격자원 영입 쪽으로 활용하길 바라지만, 마땅한 자원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 1대1 트레이드한 성남과 부산


성남과 부산은 7일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성남은 측면 공격수 박용지를 데려오는 대신 최전방 스트라이커 김동섭을 부산으로 보냈다. 성남과 부산은 팀에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가 좋은 페이스를 보인 성남은 박용지의 가세로 측면 공격에 힘이 더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세종이 버티는 허리 라인이 좋은 부산은 김동섭이 빈약한 공격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김동섭-배천석 투톱 카드도 활용할 수 있다.


● 공격력 보강 노리는 울산과 광주

울산과 광주는 공격력 보강이 절실하다. 울산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은 적지 않지만, 측면에서 제 역할을 해줄 날개를 찾고 있다. 전반기에 기대에 못 미친 카사를 대신할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울산은 유럽 진출을 노리는 김신욱이 팀을 떠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광주도 공격력 보강이 절실하다. 광주는 전반기에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고민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 두 자리에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데려오기로 했다. 광주는 또 팀에서 가장 취약한 골키퍼 보강도 시도하고 있다.


● 빠르게 움직인 서울과 대전


서울은 이적시장이 열리기 이전에 일찌감치 아시아쿼터로 선수를 선발했다. 호주 웨스턴 시드니에서 뛰던 다카하기 요지로(일본)를 데려왔다. 공격형 미드필더 등 중원에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시즌 개막 직후 에스쿠데로의 이적으로 발생한 아시아쿼터 공백을 일찍 채웠다. 대전은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폭풍 영입을 했다. 5일부터 이틀간 6명의 영입을 알렸다. 외국인선수 완델손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경험이 있는 이현승 등이 가세했다. 대전은 5월말 감독을 교체한 데 이어 전력을 대거 보강하며 팀의 체질 변화와 탈꼴찌를 위해 애쓰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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