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2∼3년내 A팀 승격 목표”

입력 2015-07-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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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스포츠동아DB

“최고의 유망주들과 경쟁 통해 더 발전할 것”

“2∼3년 내에 컵대회와 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

평소처럼 자신감이 넘쳤다. 유망주란 껍질을 깨고 어엿한 성인팀 멤버로 승격한 FC바르셀로나 B팀 소속 이승우(17)가 2∼3년 내 A팀 진입을 다음 목표로 내세웠다. 그동안 후베닐A소속이던 이승우는 최근 B팀으로 승격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승우는 13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이승우는 7일 스페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열일곱 살밖에 되지 않은 유망주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줘 행복하다”며 “바르셀로나B는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인 곳이다. 이들이 있는 곳에서 경쟁하고 생활하면 나도 모르게 또 발전할 것 같다”고 밝혔다. B팀은 1군인 A팀 진입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통한다. 알렌 하릴로비치와 산드로, 무느리 등 슈퍼 유망주들이 몸담고 있고,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 이니에스타 등도 B팀을 거쳐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

B팀으로 승격했지만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이적 규정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터라 이승우는 만 18세 생일이 지나는 내년 1월 6일 이후에나 경기에 뛸 수 있다. 현재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그를 콜업했다는 것 자체가 팀이 그의 가치를 그만큼 높게 평가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승우는 “경기를 못 뛰면 당연히 경기력이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대표팀에서도 뛰고, 팀 자체 경기도 할 테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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