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김수미, 악플 때문에 자해까지…결국 ‘자진 삭발’

입력 2015-07-14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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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 김수미가 악플로 인해 자해까지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는 KBS2 새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앞서 ‘나를 돌아봐’에서 김수미의 매니저로 출연했던 장동민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막말 논란’에 휘말린 그가 분위기상 하차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안인배 대표는 “장동민이 여러가지 일을 겪은 뒤에 되게 착해진 것 같다”면서 “4회 파일럿 방송 뒤, 제작진이 회의를 거친 끝에 현재로서는 박명수가 더 적합하지 않겠냐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차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장동민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사가 나간 뒤에야 알았단다. 김수미는 “나만 매니저가 바뀌었다. 그래서 조금 심난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어제 한숨도 못잤다. 어제 박명수가 장동민 대신에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인터넷 기사가 올라왔는데, 거기에 댓글이 올라왔다. '김수미, 네가 박명수와 같은 고향이라고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 해먹어라' 이런 댓글이었다. 이제까지 이렇게 무서운 댓글은 처음이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KBS CP와 오래 통화를 했다. 장동민 측에서 왜 안하는지 입장을 표명하라, 나는 이렇게는 못하겠다고 했다. 정말 안티글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의 심정을 알겠더라.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이런 소리를 듣고 이 프로그램을 해야 되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자해를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바느질 그릇에서 가위를 꺼내 내 머리를 다 잘랐다. 난 아직 여자인데 너무 그래서 그랬다. 나한테 그렇게 댓글 쓰신 분이 정식으로 사과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4일 첫 방송되는 ‘나를 돌아봐’는 자신이 했던 행동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아성찰 리얼리티다.

사진│동아닷컴 DB, ‘나를 돌아봐’ 김수미‘나를 돌아봐’ 김수미‘나를 돌아봐’ 김수미‘나를 돌아봐’ 김수미‘나를 돌아봐’ 김수미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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