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vs 양현종의 5번째 맞대결 왜 무산됐나?

입력 2015-07-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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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KIA 양현종(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비가 만든 28일 선발 맞대결…양현종 등판 미뤄 불발
김기태 감독 “휴식 더 주겠다”…김광현 예정대로 등판


SK 김광현과 KIA 양현종, 두 27세 동갑내기 좌완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이 아쉽게 불발됐다.

당초 두 투수의 등판 스케줄은 전혀 겹치지 않았는데, 24~25일 SK의 목동 넥센전이 연속해서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SK는 팔꿈치 통증 이후 김광현의 1군 복귀전을 이 시점으로 잡았는데, 계속 비가 쏟아지자 결국 26일 넥센전 선발을 크리스 세든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28일 광주 KIA전으로 출격 일자가 늦춰지게 됐다.

휴식일이 늘어날수록 김광현에게 나쁠 것이 없다. 게다가 김광현은 KIA를 상대로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3.1이닝 동안 방어율 1.35로 강했다. 김광현은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KIA전 승수(18승)가 가장 많고, 방어율(2.80)은 가장 낮았다.

방어율 1위(1.83)인 양현종은 23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했기에 28일 SK전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26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KIA 김기태 감독은 “휴식을 좀더 주고 싶다. 29일 SK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두 투수의 역대 5번째 빅매치는 어렵게 됐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2007년 5월 25일(양현종 1이닝 1실점·김광현 5이닝 6실점), 2008년 10월 3일(양현종 5.2이닝 1실점·김광현 7이닝 2실점), 2013년 8월 13일(양현종 2이닝 5실점·김광현 6이닝 2실점), 그리고 2014년 4월 18일(양현종 6.1이닝 7실점·김광현 7이닝 무실점) 등 4차례 대결했다. 김광현이 선발 2승을 거둬 승리가 없는 양현종에게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선 한차례도 맞붙은 적이 없었다.

광주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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