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러스] 윤석민 10호 쾅! 커리어 하이 힘찬 질주

입력 2015-07-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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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윤석민(가운데)이 26일 목동 SK전 1회말 1사 1·3루서 좌중월3점홈런을 날리고 홈으로 들어와 정수성 1루 코치, 선행주자 김민성의 축하를 받고 있다. 윤석민은 이 한방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목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회말 SK 세든 상대로 기선 잡는 3점포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타율 0.308


넥센 윤석민(30)이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1·3루서 좌중월3점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0B-2S로 몰린 상황에서 SK 선발 크리스 세든의 낮게 잘 제구된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윤석민은 1일 목동 삼성전 이후 25일 만에 터트린 이 한방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자신의 시즌 최다홈런 타이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2014년과 2012년 각각 10홈런을 때렸다.

SK는 1회말 수비에서 유격수 김성현과 3루수 최정이 2차례 3루주자를 잡기 위해 무리한 홈 송구를 시도했다. 홈으로 뛰어든 주자는 물론 타자주자까지 모두 살려주고 말았다. 윤석민은 계속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강력한 훅으로 5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SK를 울렸다. 윤석민은 8-2로 달아난 7회 좌익수 방면 큼직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보탰다.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팀의 14-4 대승을 이끌었다.

윤석민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날까지 팀이 치른 89경기 가운데 83경기(선발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10홈런을 올리고 있다. 2004년 두산에 입단한 뒤 단 1차례도 풀타임 경험이 없지만, 올 시즌 3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가며 꾸준히 선발출장하고 있다. 109경기에 나와 타율 0.291에 10홈런을 기록한 2012년 성적을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한발 밀리며 뒤지는 듯했지만, 김민성과 서건창의 연이은 부상으로 윤석민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주축 선수들이 줄 부상으로 이탈한 시즌 초반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 0.355에 5홈런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로 맹위를 떨쳤다. 팀과 개인 모두를 살리는 알짜배기 활약으로 넥센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목동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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