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박인비 역전승 커리어 그랜드슬램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2위 고진영(20·넵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날 우승으로 2008년 US오픈,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챔피언십, US오픈에 이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인비 이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카리 웨브(호주·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 등 6명이 있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고진영은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박인비의 우승으로 역대 한 시즌 한국 국적 선수 최다승 기록도 수립됐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20개 대회 가운데 12승을 기록, 종전 기록(2006년과 2009년 11승)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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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