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회장 “FIFA 회장 도전”

입력 2015-08-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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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회장. 스포츠동아DB

17일 파리에서 출마 공식 선언

정몽준(64·사진)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이 오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FIFA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정 명예회장은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아시아인이 FIFA 회장이 되기는 쉽지 않지만 도전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어 출마하기로 했다”며 ‘파리 출마 선언’ 계획을 밝혔다. 출마 선언 장소를 프랑스 파리로 택한 이유에 대해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할 생각도 있었지만, 파리가 유럽 내에서 교통이 좋고 FIFA 창립 당시 본부가 있었던 곳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유럽축구연맹(UEFA) 미셸 플라티니 회장이 프랑스 사람이니 그런 부분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FIFA회장 출마는)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국민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며 ‘세계 축구 대통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명예회장은 출마선언에 앞서 유럽 내 지지층 확보를 위해 오는 12일 조지아에서 열리는 UEFA 슈퍼컵 결승전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FIFA회장 선거는 내년 2월26일 열린다. 선거 승리 가능성에 대해 정 명예회장은 “잘 하면 충분히 당선 가능성이 있다”며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과 사무국 등에서 (내 선거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경계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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