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새 화두는 ‘재회’…지진희·김현주 등 네 쌍 다시 만나

입력 2015-08-10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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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지진희-김현주, 박서준-황정음, 유아인-신세경, 이동욱-정려원( 맨 위쪽부터). 동아닷컴DB

하반기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스타들의 키워드는 ‘랑데부’다. 무려 네 쌍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2년 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재회하며 안정적인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연기자 지진희와 김현주는 22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주말극 ‘애인있어요’에서 11년 만에 만난다. 2004년 SBS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에 출연한 이들은 새 드라마에서 기억을 잃은 여주인공이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3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이복 쌍둥이 남매로 출연한 박서준과 황정음은 6개월 만에 다시 수목드라마를 책임진다. 9월16일 첫 방송을 앞둔 로맨틱 코미디 ‘그녀는 예뻤다’에서 한결 가벼워진 캐릭터를 연기한다.

영화 ‘베테랑’의 주역인 유아인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한 신세경은 10월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상승세를 이어 나간다. 2012년 SBS 드라마 ‘패션왕’에 이어 3년 만이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유아인은 조선 태종 이방원으로, 신세경은 그의 여인으로 변신해 러브라인을 전개한다.

신인시절 만나 스타덤에 올라 재회하는 커플도 있다. 이동욱과 정려원이다. 데뷔 초반인 2003년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 조연으로 출연한 두 사람은 12년 만에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풍선껌’의 주인공이 돼 결핍을 지닌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을 통해 서로의 연기 스타일을 경험하고 신뢰를 쌓은 것이 이들 커플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전작에서 보여준 화학작용이 강렬할 경우 그 잔상을 지우고 새로운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게 과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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