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9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규정타석 진입 축포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지만 안타를 때려내는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이 타석으로 규정타석에 진입, 피츠버그의 명실상부한 주전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강정호는 피츠버그 타선의 폭발로 맞이한 7회 두 번째이자 총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9-5로 역전한 뒤 맞은 2사 1,2루 상황에서 터진 3점 홈런.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홈런. 또한 강정호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고, 1안타-2몸에 맞는 공으로 세 번 출루했다.
홈런을 터뜨리며 규정타석까지 채운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93으로 유지했고, 9홈런 39타점 출루율 0.368 OPS 0.821을 기록했다.
놀라운 집중력을 보인 피츠버그는 이 홈런으로 스코어를 4점 차에서 7점 차로 벌렸고, 이후 8회 1득점 1실점하며 결국 13-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7회까지 3-5로 뒤졌으나 7회 1사 후 강정호의 몸에 맞는 공을 시작으로 7안타-볼넷 1개-희생플라이 1개로 9점을 얻는 저력을 보였다.
한편, 6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피츠버그의 아르키메데스 카메네로는 시즌 2승째를 챙겼고, 2/3이닝 8실점한 짐 존슨이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강정호 규정타석 진입 시즌9호 축포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