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5호포…日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

입력 2015-08-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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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오릭스전 4회 3점포…4연속경기 홈런
오승환도 1이닝 무실점 시즌 35세이브


소프트뱅크 이대호(33)가 일본프로야구에 몸담은 이래 단일시즌 개인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그것도 4연속경기홈런으로 달성했다.

이대호는 13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소프트뱅크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올 시즌 이대호를 줄곧 5번타자로 기용해왔다. 지난해 144경기에서 전부 4번타자를 맡았던 이대호의 타점생산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 시즌에는 5번에 배치했다. 그러다 이날 시즌 처음 4번타자로 내세웠다. 원래 4번을 맡았던 우치카와 세이치가 옆구리 통증으로 결장한 영향도 있겠지만, 12일까지 3연속경기홈런을 터뜨린 이대호의 최근 페이스를 고려한 기용으로 풀이된다.

구도 감독의 기대에 화답하듯 이대호는 5-2로 앞선 4회말 2사 1·2루 볼카운트 3B-1S서 오릭스 2번째 투수 나카야마 신야의 시속 128km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시즌 25호 중월3점아치를 그렸다. 8-2로 달아나는 결정적 한방이었다.

이대호는 오릭스 소속이던 2012시즌과 2013시즌 2년 연속 24홈런을 기록했는데, 이 벽을 사뿐히 넘어섰다. 또 9일 지바롯데전 이후 4연속경기아치로 한껏 물오른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앞선 1회 1사 2루 첫 타석에서도 오릭스 선발 야마사키 사치야를 상대로 중전적시타를 뽑았다.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타점을 올리는 맹타였다. 이대호는 9-3으로 앞선 7회초 수비부터 교체돼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14로 올랐다.

한편 한신 마무리 오승환(33)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했다. 방어율도 2.91로 낮췄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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