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무공해 축구 시즌2, 대전 전 25경기 무패 이어 간다”

입력 2015-08-21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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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이 22일(토)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대전을 불러들여 후반기 첫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3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FC서울은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FC서울은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3위 포항, 4위 성남과 승점이 똑같다. 뿐만 아니라 2위 수원과도 불과 승점 5점 밖에 차이 나지 않으며 상위권 순위 싸움의 키를 쥔 상황이다.


매 라운드 긴장감 넘치는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가운데 FC서울이 대전을 상대로 순위 상승을 꾀한다.


FC서울에게 대전은 기분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준 팀이다. 지난 2005년 4월 열린 리그 컵 경기에서 FC서울은 대전을 4-3으로 꺾으며 무패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올해 6월에 열린 승리를 포함해 FC서울은 대전을 상대로 24경기 무패행진(16승 8무)을 이어가고 있다. 무려 10년을 넘게 이어온 대기록이다. 그리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전을 상대로 홈 9연승을 진행 중이다. 말 그대로 대전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 중인 FC서울이다.


FC서울은 대전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올 시즌 4월에 열린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FC서울이 구단 통산 1500번째 골(K리그 기준)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윤일록의 크로스를 김현성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1984년 3월 31일 할렐루야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박정일의 1호 골 이후 31년 14일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그리고 지난 6월 열린 두 번째 맞대결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이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자신의 100번째 경기를 자축하듯 후반 44분 윤주태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FC서울은 리그 3연승을 거두고 순위를 한껏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이번 대전 전 승리의 키워드는 ‘무공해’ 다. 잠시 멈춰 섰던 FC서울의 ‘무공해’축구가 다시 시작됐다. 2012년 최용수 감독은 ‘무조건 공격해’의 줄임 말이자 깨끗하고 매너 있는 축구를 펼친다는 ‘무공해’ 축구를 슬로건으로 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당시 FC서울이 보여준 강력한 공격 축구가 올 시즌 후반기부터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FC서울이 최근 리그 3연승을 거두는 동안 8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평균 2.6골이라는 높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를 기준으로 K리그 클래식 구단 중 가장 많은 득점이다.


공격뿐만 아니라 FC서울의 매너 있는 플레이가 기록으로 증명되고 있다.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를 기준으로 FC서울이 범한 파울 수는 291개다. 이는 K리그 클래식 구단 최소 파울 횟수로 12개 구단 평균 파울 수(349개)보다 무려 58개가 적다. 분명 2012시즌 FC서울에 K리그 챔피언의 영광을 안긴 ‘무공해’ 축구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지난 7월에 열린 인천 전 이후 무려 한 달 만에 열리는 홈경기다. FC서울은 오랜만에 열리는 홈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연승의 기쁨을 안기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전 전을 준비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무공해 축구를 앞세워 대전 전 25경기 무패행진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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