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7호포…시즌 30홈런 보인다

입력 2015-08-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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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라쿠텐전 2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

24-24-19. 소프트뱅크 이대호(33·사진)가 지난 3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기록한 시즌 홈런수다. 투수의 수준을 떠나 야구장 크기와 펜스 높이 등 KBO리그와 환경적으로 차이가 크지만, ‘조선의 4번타자’라는 닉네임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있었다. 이대호도 지난해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의 펜스가 너무 높다”며 줄어든 홈런수에 대해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후오크돔은 외야 펜스를 5∼6m 앞당기고 높이도 5.85m에서 4.2m로 낮췄다. 이대호도 홈런 생산에 큰 의욕을 보였다. 한결 부담을 덜어낸 올 시즌, 이대호는 정상급 홈런타자의 상징인 30홈런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23일에는 최근 3연속경기 무안타의 부진을 지우는 시즌 27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23일 센다이 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1회 좌월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제 30홈런까지 3개만 남았다. 1회 2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라쿠텐 좌완 선발 가와이 다카시의 3구째 바깥쪽 싱커(시속 125km)를 받아쳐 비거리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16일 세이부전 이후 5경기만의 홈런이다. 시즌 타율은 0.312에서 0.314(382타수 120안타)로 조금 올랐다. 팀도 6-4로 이겼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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