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청결·균형잡힌 식단 필수·스트레스 해소는 증상 완화 효과

입력 2015-08-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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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한의원 최찬흠 원장

■ 구내염 예방과 치료법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던 이달 초와 비교하면 최근에는 잠을 이루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졌다. 그러나 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오히려 수면의 질이 저하되어 숙면에 취하기 어렵다. 체온이 떨어지고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에는 체내의 면역 호르몬 분비가 저하돼 다양한 면역질환에 걸릴 수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입안에 염증증상이 생기는 구내염이다. 많은 사람들이 구내염이라고 하면 단순히 피곤해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잦은 입 속 염증 증상과 함께 증상이 잘 낫지 않는다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 구내염일 가능성이 높다.

구내염은 입 안의 점막인 혀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특징으로는 별다른 자극 없이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한다.

구내염은 발병원인에 따라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 헤르페스성 구내염, 편평태선, 칸디다증 등으로 구분한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은 구내염 증상 중 가장 흔한 증상으로 입 안에 궤양이 생긴다. 체내 면역체계의 이상이나 세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뜨거운 음식, 뺨과 혀의 상처 등이 원인으로 피로와 스트레스, 알레르기 등에 의해 증세가 악화되기도 한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입 주변 얼굴에 발생하며 수포가 생기고 통증이 심하다. 보통 성인이 되기 이전에 잘 나타나며 전염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편평태선은 세포의 과다 성장으로 인해 뺨, 잇몸, 혀에 두꺼운 하얀 조각이 생긴다. 주로 흡연자에게서 나타난다. 혹 잘 맞지 않는 틀니를 사용하신다거나 뺨을 씹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칸디다증은 곰팡이 감염으로 발병한다. 틀니를 사용하거나 소모성 질환 또는 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잘 발생하는데, 특히 어린아이에게서 흔히 발병한다. 구강 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항생제 복용 후에 일어나기도 한다.

구내염은 부신피질호르몬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면역억제제 등의 약물치료를 통해서도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와 함께 한방치료를 통해서도 구내염 증상 치료가 가능하다.

이지스한의원 최찬흠 원장은 “구내염의 한방치료는 침과 뜸, 그리고 한약치료로 면역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며 “구강 위생상태를 좋게 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스트레스를 원활하게 해소하면 구내염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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