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허드슨, 최소 1회 선발 등판… 유종의 미 기회 얻어

입력 2015-09-01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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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허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다승 투수’ 팀 허드슨(4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부상 복귀 후 불펜 투수로 활약하지만, 적어도 한 차례는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1일(이하 한국시각) 허드슨 기용과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보치 감독은 허드슨이 부상 복귀 후 불펜 투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소한 한 번 이상 선발 등판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역 최다승 투수에 대한 예우인 것으로 보인다. 허드슨은 부상 전까지 220승 132패로 현역 최다승에 올라있다. 현역 최다승 투수로 은퇴할 것이 매우 유력하다.

앞서 허드슨은 오른쪽 어깨 염좌 증세를 보여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시즌 성적은 17경기 선발 등판 101 1/3이닝 투구 6승 8패 평균자책점 4.80이다.

부상자 명단에서는 오는 2일 복귀하나 첫 등판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불펜 투수로 보직을 정한 만큼 이번 주 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허드슨은 메이저리그 17년차를 맞는 베테랑 오른손 투수. 개인 통산 220승으로 현역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에는 9승과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과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에는 배리 지토, 마크 멀더와 함께 ‘영건 3인방’을 구성했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이적 후에도 꾸준히 에이스로 활약했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해는 2003년으로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40이닝을 던지며 16승 7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적은 없지만, 17년간 꾸준히 활약하며 200승 넘게 거둔 허드슨. 부상에서 돌아와 마지막 선발 등판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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