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인 박테리아 확산 공포, 감염 경로는 언급하지 않아

입력 2015-09-03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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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인 박테리아

일본에서 ‘식인 박테리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식인 박테리아로 인해 지난달 6월까지 7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며 지난달 23일까지 일본의 식인 박테리아 감염자는 291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식인 박테리아는 ‘급성 전격성형 용혈성연쇄구균 감염증’을 일컫는 것으로 198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 돼 주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인 박테리아가 근육에 붙으면 세균이 급격히 증식해 근육이나 근막을 괴사시키거나 독소가 온몸에 퍼져 장기 부전을 일으킨다.

심하면 손발이 괴사하고 목숨까지 빼앗을 수 있는 치명적인 세균이다.

토호대학 의료센터 오모리 병원의 감염내과 전문의 요시자와 씨는 “진행이 빨라 손발 괴사가 1시간 만에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며 살균제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법이 있지만 괴사한 부분은 절제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불리며 일본 전체를 공포에 떨게 만들어 식인 박테리아 비상이 걸린 상황에도 아직 정확한 예방법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산케이신문은 “일부 언론이 식인 박테리아 피해 현황을 전했지만 감염경로나 예방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라며 정부가 여론악화를 의식해 질병의 위험성을 감추려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 전문가는 감염경로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화장실 등 공중위생 관리가 철저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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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산케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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