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길어진 칩거…신비주의 노선 택했나?

입력 2015-09-15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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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칩거’가 길어지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린다. 동아닷컴DB

이효리의 ‘칩거’가 길어지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린다. 동아닷컴DB

SNS 계정 폐쇄 이어 예능활동도 중단

이효리(사진)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칩거가 길어지면서 ‘신비주의’ 노선을 택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온다.

2014년 11월 SBS ‘매직아이’ 종영 후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던 이효리는 5월 말 자신이 운영하던 블로그의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모든 SNS 계정을 폐쇄, ‘디지털 칩거’를 시작했다. 누구보다 대중과 활발히 소통했고 사회적 발언에도 적극적이던 그가 SNS 활동을 중단하면서 신변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3월 방송을 시작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 내레이션을 맡았지만 이는 과거 SBS ‘패밀리가 떴다’를 함께했던 장혁재 전 SBS PD의 제안이 있었다. 장 전 PD가 최근 SBS를 퇴사하면서 이효리는 내레이션마저도 중단했다.

각종 SNS 계정 폐쇄 직후엔 남편 이상순의 SNS를 통해 이따금씩 근황도 엿볼 수 있었지만, 이상순마저 이효리의 뒤를 따라 SNS를 탈퇴해 마지막 소통의 창구도 사라지고 말았다.

이효리가 평소 워낙 솔직하고 활발한 성격이었던 까닭에 이 같은 이례적 행보의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온다. 팬들은 팬카페에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건강한 컴백에 대한 기대를 표하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함도 드러낸다. 이효리의 한 오랜 측근은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다 주위에 신경 쓰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갖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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