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윤정환 감독 “선수들 호흡 점점 좋아져…더 나아질 것”

입력 2015-09-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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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윤정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최근 3경기 2승1무…6위권과 승점 9점차
상위 스플릿 진출 안간힘 “최선 다하겠다”


울산현대는 올 시즌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0경기에서 7승12무11패(승점 33)로 10위에 머물러있다. 시즌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중반부터 내리막을 걸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버렸다.

최근 들어 울산은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3경기에서 2승1무다. 9일에는 선두 전북현대를 2-0으로 제압했고, 13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제파로프의 프리킥 동점골에 힘입어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배 직전까지 갔다가 거둔 무승부라, 승점 1점이 아쉬운 울산에는 몹시도 값진 결과였다.

울산을 지휘하고 있는 윤정환(42·사진) 감독은 “최근 우리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제주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실수로 상대에게 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골키퍼 (김)승규는 골킥이 우리 수비수를 맞고 실점하는, 대표팀 선수답지 않은 플레이를 했는데, 본인 스스로가 많이 반성하고 있을 것이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울산은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하위 스플릿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6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42)에 승점을 9점이나 뒤져있다. 정규라운드 남은 3경기에서 울산은 전남(19일), 인천(23일), 대전 시티즌(10월 4일)과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윤 감독은 “우리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이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 그동안의 훈련 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선수들의 호흡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더 나아질 것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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