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2일 만에 0.290의 벽을 넘어섰다. 팀도 연장 11회 접전 끝에 7-6으로 이겨 86승5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89승54패)와 2.5경기차를 유지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1-6으로 뒤진 4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테일러 영맨의 3구째를 공략해 총알 같은 좌전안타를 뽑았다. 이어 페드로 알바레스와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서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2타점 인정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의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4-6으로 추격한 피츠버그는 밀워키 2루수 엘리안 에레라의 실책과 닐 워커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간판타자 앤드루 맥커친이 우전적시타를 때려 5-6까지 따라붙은 뒤 강정호가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강정호의 시즌 58번째 타점이었다.
연장 승부에서 강정호는 뛰어난 수비력을 과시했다. 10회초 무사 1루서 셰인 피터슨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송구해 더블 아웃을 만들었다. 뛰어난 위치 선정, 순발력, 강한 어깨가 돋보였다. 결국 피츠버그는 6-6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1·3루서 터진 조시 해리슨의 끝내기 좌전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