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안타·1타점·1득점…밀워키전 역전극 발판 마련

입력 2015-09-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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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강정호(28·피츠버그·사진)가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역전극에 앞장섰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2일 만에 0.290의 벽을 넘어섰다. 팀도 연장 11회 접전 끝에 7-6으로 이겨 86승5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89승54패)와 2.5경기차를 유지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1-6으로 뒤진 4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테일러 영맨의 3구째를 공략해 총알 같은 좌전안타를 뽑았다. 이어 페드로 알바레스와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서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2타점 인정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의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4-6으로 추격한 피츠버그는 밀워키 2루수 엘리안 에레라의 실책과 닐 워커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간판타자 앤드루 맥커친이 우전적시타를 때려 5-6까지 따라붙은 뒤 강정호가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강정호의 시즌 58번째 타점이었다.

연장 승부에서 강정호는 뛰어난 수비력을 과시했다. 10회초 무사 1루서 셰인 피터슨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송구해 더블 아웃을 만들었다. 뛰어난 위치 선정, 순발력, 강한 어깨가 돋보였다. 결국 피츠버그는 6-6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1·3루서 터진 조시 해리슨의 끝내기 좌전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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