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5-4 ‘9골 난타전’…2008년 결승골 장군 멍군

입력 2015-09-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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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서정원 감독-FC 서울 최용수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슈퍼매치’ 명승부 3선

수원삼성과 FC서울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경기가 19일 오후 3시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빅 버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수원의 홈구장에서 열린 역대 슈퍼매치 중 가장 흥미로웠던 3경기를 꼽아봤다.


● 9골이 폭발한 2000년 슈퍼매치


이 경기는 빅 버드는 아니지만 수원의 홈구장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00년 4월 9일 열렸다. 컵대회에서 만난 수원과 서울(당시 안양)은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결국 수원이 5-4로 승리를 챙겼다. 슈퍼매치에서 나온 양 팀 합계 최다골 기록으로,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 최용수 감독이 당시 경기에서 서울의 4번째 골을 뽑았다.


● 빅 버드를 침묵에 빠트린 기성용

수원과 서울은 2008년 치열하게 격돌했다. 정규리그에선 선두경쟁을 펼쳤고, 컵대회 조별리그에선 같은 조에 속해 격돌했다. 3차례 대결에서 1승2패로 열세에 놓였던 서울은 10월29일 빅 버드에서 열린 4번째 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신고했다. 기성용이 캥거루 흉내를 내는 골 세리머니를 해 더 화제가 됐다.


● 하늘도 축하한 2008년 챔피언 결정 2차전

수원과 서울은 2008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했다. 12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1차전에선 1-1로 비겼다. 4일 뒤 2차전이 수원의 홈에서 펼쳐졌다. 1-1이던 전반 36분 송종국의 골로 수원이 2-1로 이겨 종합전적 1승1무로 정상에 섰다. 당시 경기장에는 눈발이 내려 감격을 더해줬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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