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재현’ 조영창, 첼로의 신약을 연주하다

입력 2015-09-29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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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첼로와 피아노의 전설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만났다. 이날 한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와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음악의 길을 걷는 동반자이자 친구였던 이들의 무대는 말 그대로 ‘전설’로 남았다. 두 사람이 남긴 숱한 명반들이 움직일 수 없는 증거다.

그리고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로스트로포비치의 제자와 그의 친구가 다시 한 번 옛 거장의 무대를 추억하게 만든다. 주인공은 로스트로포비치의 제자인 첼리스트 조영창과 그의 오랜 음악적 벗인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이용이다.

2012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승에 대한 헌정독주회를 열었던 조영창이 3년 만에 예술의전당 무대로 돌아온다. 이번 연주회는 베토벤의 첼로소나타 전곡이다. ‘첼로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의 첼로 무반주소나타와 비교해 ‘첼로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작품이다.

베토벤은 55곡의 소나타를 썼고, 이 중 첼로를 위한 소나타는 5곡이다. 조영창은 10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5곡을 ‘완주’할 예정이다.

얼리버드 예매자에게는 좌석등급에 관계없이 30% 할인혜택을 준다. 전곡을 감상하기 원하는 관객을 위해 2개 공연 패키지(50% 할인)도 제공한다. 할인과 패키지 상품은 등급별로 20석 한정 판매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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