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5회 완투 ‘전설’ 박충식 시구…34년간의 승리숫자 ‘1191발 폭죽쇼’

입력 2015-10-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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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야구장. 스포츠동아DB

■ 오늘 대구구장 고별행사는?

삼성이 34년간 함께했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과 작별한다.

삼성은 내년부터는 새로운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사용한다. 2일 열리는 kt전이 기존 대구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이날 대구구장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삼성 레전드들이 총출동한다. 1980년대와 1990년대, 2000년대를 대표하는 삼성 레전드 3명이 시구·시타·시포자로 나선다. 시구는 1993년 한국시리즈에서 연장 15회 완투를 한 박충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시타는 삼성맨으로 많은 기록을 남긴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시포는 이만수 전 SK 감독이 맡는다.

이외에도 우용득, 김시진, 배대웅, 이선희, 함학수, 오대석 등 여러 레전드들이 참석해 대구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본다.

고별전 이벤트도 열린다. 경기 종료 후 삼성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레전드들이 정든 대구구장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대형 비행선을 띄운다. 34년간 삼성의 홈경기 승수를 의미하는 1191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고, 선수와 코칭스태프, 관중이 한마음으로 소원을 적은 파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대구구장과 마지막 인사를 한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에게는 마지막 경기를 기념하는 엽서세트를 나눠준다. 선착순으로 스포츠 타월과 대구구장 사진이 담긴 티셔츠도 제공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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