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DA] ‘베테랑’ 황정민-유아인, 악하거나 로맨틱하거나 (CJ 2016 라인업①)

입력 2015-10-04 2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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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유아인. 동아닷컴DB

‘베테랑’ 황정민 유아인이 2016년 서로 다른 영화로 스크린을 공략한다.

3일 밤 10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그랜드호텔 클럽 어비스에서는 ‘CJ 엔터테인먼트의 밤’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DJ DOC, AOA, 다비치 등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함께 CJ엔터테인먼트의 2016년 영화 라인업이 공개됐다.

화려한 라인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올해 ‘베테랑’을 통해 관객 1331만명을 동원한 황정민과 유아인의 차기작. ‘베테랑’에서 정의로운 형사와 악랄한 재벌로 맞붙은 두 사람은 각각 2016년 ‘아수라’와 ‘해피 페이스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먼저 ‘아수라’는 불교의 6도에서 인간계(人間界)와 축생(畜生) 사이에 위치하는, 끊임없이 서로 싸우고 전쟁을 일삼는 ‘아수라도’(阿修羅道)에서 제목을 따 온 영화로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황정민은 비리와 이권에 혈안이 된 악덕 시장 박성배를 맡았다. ‘베테랑’에서 정의의 편에 섰던 그는 ‘아수라’에서 악당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신세계’ ‘남자가 사랑할 때’ ‘무뢰한’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하고 김성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황정민을 비롯해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윤지혜 김해곤 김원해 오연아 그리고 윤제문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했다.

영화 ‘아수라’ 촬영장 사진. 사진|CJ엔터테인먼트


악(惡)했던 유아인은 이미연과 함께 달달하게 돌아온다.

유아인의 차기작 ‘해피 페이스북’(가제)는 성격도 나이도 직업도 다른 여섯 남녀의 사랑이 마법같이 이루어지는 이야기들을 하나로 모은 상큼하고 따뜻한 로맨스물.

극 중 유아인과 이미연은 악명 높은 작가와 한류 스타로 등장한다. 특히 유아인은 드라마 ‘밀회’에서 20살 연상인 김희애와 위화감 없이 애틋한 멜로를 그려낸 만큼 이미연과 보여줄 호흡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해피 페이스북’에는 유아인과 이미연 외에도 김주혁-최지우, 강하늘-이솜 등이 가세했다.

한편, 황정민과 유아인은 하반기에도 ‘베테랑’의 승운을 이어간다. 황정민은 12월 개봉 예정인 ‘히말라야’로 유아인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돌아온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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