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작가 “‘내부자들’ 캐스팅, ‘미생’ ‘이끼’ 뛰어넘는 경험”

입력 2015-10-08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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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윤태호가 영화 ‘내부자들’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윤 작가는 8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에 캐스팅 소식을 농담처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그 분들이 왜 하겠느냐’고 물었다. 깜짝 놀랐다”며 “내 작품이 영화화 드라마화 될 때마다 믿지 못할 경험이었는데 그동안의 경험을 훌쩍 넘는 인연과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옆에 있던 우민호 감독은 “이병헌 조승우 그리고 백윤식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더라. 흥분돼서 며칠 잠을 못 잤다”며 “세 분이 프로답게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이들 덕분에 신 나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마다.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훅’에 연재했으나 돌연 제작 중단돼 현재까지 미완결로 남아있는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내부자들’을 원안으로 한 영화다.

윤태호 작가의 대표 작품 ‘이끼’ ‘미생’은 이미 스크린과 브라운관으로 옮겨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내부자들’은 이러한 윤태호 작가의 스토리텔링과 ‘파괴된 사나이’ ‘간첩’의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이병헌은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깡패 ‘안상구’ 역할을 맡았다. 그는 ‘내부자들’에서 치밀한 계획으로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로 연기 인생을 대표할 강렬한 변신을 시도했다.

또한 조승우는 빽도 족보도 없이 근성 하나 믿고 조직에서 버텨온 무족보 열혈 검사 ‘우장훈’ 역을 연기했다. 그는 ‘내부자들’로 3년 만에 화려한 스크린 복귀를 예고한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 ‘관상’ 등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 베테랑 배우 백윤식은 ‘내부자들’에서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부 부장을 거친 현역 최고의 논설 주간 위원 ‘이강희’ 역을 맡았다. 이병헌 조승우 그리고 백윤식의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는 ‘내부자들’은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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