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16강행’ 최진철 감독 “월드컵 무대서 보여줄 것 많아”

입력 2015-10-21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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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U-17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서 2연승을 내달리며 16강을 확정지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지난 브라질과의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승우와 유주안이 포진시켰고 좌우 날개에는 박상혁(매탄고), 김진야(대건고)가 출전했다. 중원에는 김정민(금호고), 장재원(현대고)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 역시 부상을 당한 최재영을 대신해 이승모가 출전한 것 외에는 같았다. 포백라인은 박명수(대건고), 이상민(현대고), 이승모(포항제철고), 윤종규(신갈고)가 나섰고 골문은 안준수(의정부FC)가 지킨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기니의 매서운 공세가 펼쳐졌다. 기니는 나비 방구라, 야모두 투레가 특유의 드리블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고 득점 기회도 수 차례 만들었다.

한국 역시 이승우를 중심으로 상대 문전을 두드렸지만 골키퍼 무사 카마라의 좋은 판단력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기니는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파상공세를 펼쳤음에도 한국의 수비진이 잘 막아내며 양팀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의 공격이 살아났다. 이승우와 박명수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이 마저도 카마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이승우와 교체 출전한 오세훈이 경기를 결정지었다.

오세훈은,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유주안의 패스를 받은 뒤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그대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득점 이후 곧바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한국은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두며 FIFA U-17 월드컵 16강을 확정지었다.

경기 직후 FIFA에 따르면, 최전철 감독은 “기니는 이기기 굉장히 어려운 상대였다. 역습 상황에서 4명의 공격수를 통한 빠른 전개를 펼치는 팀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최진철 감독은 “하지만 기니는 후반 들어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고 우리는 점차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진철 감독은 “우리는 아직 월드컵 무대에서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 한국은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며 역습을 잘 해왔다”며 “하지만 우리는 공격을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한 만큼 더 공격적인 모습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B조 선두를 지켰다. 앞서 열린 브라질과 잉글랜드 경기에서는 브라질(1승1패)이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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