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2번홀 3퍼트는 집중하지 못한 탓”

입력 2015-10-23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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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사진제공|데상트코리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2억엔 돌파에 도전하는 이보미(27)가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억4000만엔·우승상금 2520만엔) 둘째 날 1타를 줄이면서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보미는 23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테레사 루(대만), 나리타 미스즈(일본), 이지희 등 7명의 공동선두(이상 6언더파 138타)에 1타 뒤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2위보다 순위는 6계단 떨어졌지만 선두그룹과 1타 차를 유지해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음은 이보미의 2라운드 후 경기 소감.


● 2번홀에서의 실수는 왜 나왔나?

“버디 퍼트 거리는 약 여섯 걸음 정도였다. 그런데 내리막 경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아침에 살짝 배가 아파서 진통제를 먹었던 게 잠시 약 기운이 돌면서 집중력이 흐릿해졌다. 그렇더라도 조금 더 집중하고 퍼트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버디 퍼트가 생각보다 많이 지나갔고 파 퍼트도 두 걸음 이상 됐다. 3퍼트를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쉬웠다.”


● 3번홀에서의 보기 상황은?

“2번홀에서 어이없는 3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했다. 다음 3번홀에서 티샷이 잘 맞았고 충분히 버디를 노릴만한 위치였다. 그래서 욕심을 냈던 게 화근이었다. 아이언 샷이 살짝 왼쪽으로 돌았고 그린 주변에 떨어졌다가 러프 쪽으로 굴러 내려갔다. 계속해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


● 2홀 연속 보기 이후 공략이 달라졌나?

“연속해서 보기를 한 이후 정신을 바짝 차렸다. 더 이상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그 뒤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


● 오늘 성적에 만족하나?

“초반 실수를 만회했고 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것에 만족한다. 아직 선두그룹과 1타 밖에 차이 나지 않기에 충분히 해볼만 하다.”

조금 더 보완할 점은?

“1라운드에서 퍼트 감각이 좋았다. 그래서 오늘도 공격적으로 퍼트 했는데 어제처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퍼트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미키(일본 효고현)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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