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블랙.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2010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버드 블랙이 오는 2016시즌부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워싱턴 내셔널스를 이끌게 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블랙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워싱턴의 새로운 사령탑이 될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이어 더스티 베이커 전 신시내티 레즈 감독 역시 후보군 중 하나지만, 블랙이 워싱턴을 이끌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르면 27일 감독 인선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워싱턴의 프런트 오피스는 지난 15일 블랙 전 감독을 새 감독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결정권자의 결제가 떨어지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앞서 블랙은 지난 6월 성적 부진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에서 해임됐다. 또한 워싱턴 역시 이달 초 맷 윌리엄스 감독을 해임했다.
윌리엄스 전 감독의 해임 후 워싱턴의 새로운 감독에는 블랙 전 감독, 베이커 전 감독과 함께 칼 립켄 주니어 등이 거론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블랙은 지난 2006년 11월 샌디에이고의 감독으로 부임해 2007년부터 지난 6월까지 8시즌 반 동안 한 팀에 몸담았다. 통산 감독으로 1362경기에서 649승 713패 승률 0.477
통산 승률이 5할에 못 미치지만, 지난 2010년에는 90승 72패 승률 0.55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