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머피. ⓒGettyimages멀티비츠
메이저리그 통산 7년간 62홈런, 이번 시즌 14홈런을 기록한 다니엘 머피(29, 뉴욕 메츠)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될 수 있을까?
머피는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메츠 중심 타선에 배치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비교적 평범한 타자였던 머피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들어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9경기에서 타율 0.421와 7홈런 11타점 11득점 16안타 출루율 0.436 OPS 1.462
특히 머피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대표하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존 레스터,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홈런을 뺏어내며 ‘에이스 킬러’로 불리기도 했다.
이어 머피는 지난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부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까지 6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 또한 머피는 NLCS 4경기에서 타율 0.529와 4홈런 6타점 출루율 0.556 OPS 1.294 등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러한 머피는 이제 캔자스시티와의 월드시리즈에서 2홈런만 추가하면,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될 수 있다. 1위는 배리 본즈, 넬슨 크루즈, 카를로스 벨트란의 8개.
머피는 이미 7개로 멜빈 업튼 주니어, 트로이 글로스, 제이슨 워스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있다. 현재 타격감을 감안한다면 크게 어렵지 않아 보인다.
물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를 되짚어보면,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큰 활약을 보인 뒤 월드시리즈에서 침묵한 타자들을 여럿 볼 수 있다.
하지만 머피는 NLDS보다 NLCS에서 더욱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캔자스시티의 선발 투수 3인이 모두 오른손 투수라는 점 역시 머피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