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정해상-윤광열 심판 조, ACL 결승 1차전 심판 배정

입력 2015-10-26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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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한민국 심판진이 11월 7일 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알 아흘리(UAE)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심판으로 나선다.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은 최근 보내온 공문에서 대한민국의 김종혁 주심과 정해상, 윤광열 부심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의 심판으로 배정됐다고 알려왔다. 김희곤 심판은 대기심을 맡는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아시아 각국의 리그 우승팀 및 FA컵 우승팀 등 상위 클럽들이 참가해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아시아 최강 클럽'이라는 명예와 더불어 150만 달러(약 17억)의 우승상금까지 거머쥘 수 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김종혁 심판 등 대한민국 심판진이 이런 대회 결승의 심판으로 배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AFC가 대한민국 심판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고, 실력을 인정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종혁 심판은 올해 초 열린 호주 아시안컵에서 8강전까지 주심을 맡았고, 지난 6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2015 FIFA U-20 월드컵에서는 윤광열-양병은 부심과 트리오를 이뤄 조별리그 및 홈팀 뉴질랜드의 16강 경기에 배정되어 활약했다.


대한민국 심판들의 국제 무대에서의 약진은 대한축구협회가 2014년부터 시작한 ‘월드컵 심판 퓨처 트리오 프로젝트’의 효과로도 볼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8/2022 월드컵의 대한민국 심판 배출과 국내 심판의 수준 향상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월드컵 심판 퓨처 트리오 프로젝트'를 도입, 김종혁-정해상-윤광열 심판과 김상우-최민병-양병은 심판을 트리오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제1회 심판어워즈를 개최하고, 올 상반기 FIFA 심판교육을 실시하는 등 심판들의 수준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심판진이 아시안컵과 U-20 월드컵,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2018 러시아 월드컵 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지원과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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