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살짝 넘어갔다가…’, 여덟 남자의 폭발적인 연습 현장 공개

입력 2015-11-02 1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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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살짝 넘어갔다가…’, 여덟 남자의 폭발적인 연습 현장 공개

LG아트센터 제작, 김광보 연출 신작 연극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가 11월 5일 개막 3일을 앞두고 긴장감 넘치는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연극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는 경범죄를 저지른 죄수들을 수용하고 있는 어느 교도소를 경계로 나라가 둘로 나눠지면서 장난스럽게 그어진 보이지 않는 선 하나로 변해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코믹하지만 신랄하게 그린 블랙 코미디다.


‘사회의 기둥들’, ‘줄리어스 시저’, ‘나는 형제다’ 등 수많은 화제작을 만들어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연출가로 자리매김한 김광보 연출을 필두로 유연수, 김영민, 유병훈, 이석준, 유성주, 한동규, 이승주, 임철수 등 김광보 연출이 자신의 ‘드림팀’이라 칭할 정도로 탄탄한 앙상블을 자랑하는 8명의 남자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 캐릭터 사이의 밸런스와 합(合)이 중요한 작품이기에 연출가는 한국 연극계의 손꼽히는 연기파 배우들로만 일찍이 팀을 꾸려 오랜 기간 작품에 대한 구상을 해왔으며, 배우들을 통해 작품 속 에너지를 그대로 무대에 재현시키기 위해 약 2개월 동안 매우 강도 높은 연습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 극본은 일본의 인기 드라마 ‘도쿄 타워’, ‘로스 타임 라이프’, ‘사이토씨’ 및 연극 ‘억울한 여자’, ‘웰즈로드 12번지’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일본 출신 작가 츠치다 히데오(土田英生)가 썼으며, 이 작품이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공연 대본은 ‘목란 언니’, ‘8순우 삼촌’ 등을 통해 번뜩이는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대사로 작품을 풀어나간 김은성 작가의 손을 거쳐 무대화 된다. 11월 5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기간 중 작품의 제작 과정 및 백스테이지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할 예정이다. 인터파크에서 예매 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공연티켓 1+1’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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