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리스 파밀리아. ⓒGettyimages멀티비츠
불운의 연속이다. 풀타임 마무리 투수 첫 해에 완벽함을 자랑한 쥬리스 파밀리아(26, 뉴욕 메츠)가 역대 최초로 단일 월드시리즈에서 3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파밀리아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파밀리아는 2-1로 앞선 9회 1사 후 선발 투수 맷 하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 2루의 위기 상황. 파밀리아는 첫 타자인 마이크 무스타카스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또한 파밀리아는 1사 3루 위기에서 살바도르 페레즈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뉴욕 메츠 3루수 데이빗 라이트가 1루에 송구해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1루수 루카스 두다가 3루 주자가 홈으로 달리자 홈으로 송구했다.
하지만 두다의 송구는 빗나갔고 결국 공이 뒤로 빠지며 3루 주자 호스머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지난 4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실책에 의한 블론세이브.
이로서 파밀리아는 연일 수비 실책에 울며 단일 월드시리즈에서 최초로 3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한편, 파밀리아는 지난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5세이브와 9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