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영웅’ NYM 머피, WS 타격 부진-수비 실책에 울어

입력 2015-11-02 08: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다니엘 머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와 챔피언십시리즈(NLCS)의 영웅 다니엘 머피(29, 뉴욕 메츠)가 월드시리즈에서 계속된 타격 부진과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울었다.

머피는 이번 월드시리즈 4차전까지 4경기에서 17타수 3안타 타율 0.176와 출루율 0.300 OPS 0.476에 머물렀다. 홈런, 타점 없이 단 2득점.

이는 지난 NLCS에서 기록한 타율 0.529 4홈런 6타점 6득점 9안타 출루율 0.556 OPS 1.850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적. 폭발하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또한 머피는 타격 부진에 이어 2패로 뒤졌던 월드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머피는 지난 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 3-2로 앞선 8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에릭 호스머의 땅볼을 흘려보내 벤 조브리스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뉴욕 메츠는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를 8회 1사 후에 등판시킨 상황. 머피가 실책 없이 호스머를 1루에서 아웃시켰다면, 2사 2, 3루가 됐을 것이다.

그 후의 상황은 가정에 불과하지만 머피의 실책이 없었다면 파밀리아의 구위를 감안했을 때 뉴욕 메츠는 8회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켰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하지만 머피가 평범한 타구를 흘려보내며 뉴욕 메츠는 동점을 내줬고, 결국 마이크 무스타카스,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 머피.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타격 부진에 이어 수비에서도 결정적 실책을 저지르며 시련의 가을을 맞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