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일당백 변요한, 안방 집어 삼켰다

입력 2015-11-03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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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일당백 변요한, 안방 집어 삼켰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의 변요한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 일당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변요한의 활약에 ‘육룡이 나르샤’의 전개는 그야말로 날개를 단 듯 높이 날아올랐다. 고려를 왜 끝장내야 하는지 보여줬던 그의 결심부터, 누구도 시작하지 못했던 신조선의 문을 연 정의의 실현도 땅새, 이방지로 인해 시작됐고 또 한번 그 불을 지피는 자리에 까치독사, 이방지가 있었다.

우수에 찬 눈빛으로 첫 사랑을 바라보다 먹먹하게 가슴을 부여잡는다. 아련하게 눈물 짓다가도 고려를 제 손으로 끝장내겠다며 대의를 실현하는 이방지다. 신예에서 주연으로 우뚝 선 배우 변요한의 이방지는 회당 일당백을 해내며 자신만의 기운으로 브라운관을 가득 채워 안방극장을 고려 한 켠으로 이끌고 있다.

배우의 힘이 느껴지는 연기는 감정, 액션, 로맨스 가릴 것 없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타겟을 정하고 이름을 확인하는 검객의 포스는 시청자들의 살을 떨리게 했다.

특히 보고도 믿기 힘든 액션의 합을 실현하고 연습량을 가늠하기 힘들게 하는 변요한의 화려한 액션은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하게 한다. 또한, 난세를 향한 분노는 보는 이들의 주먹을 불끈 쥐게 한다. 변요한의 감정이 고려의 감정이자 곧 시청자의 감정으로 전이된다. 배우가 이끄는 깊이 있는 몰입도에 시간가는 줄 몰랐고 변요한의 일당백 효과는 전개에도 불을 붙였다.

신조선을 향한 긴박한 전개와 난세 속 가슴 아픈 드라마까지, 한 회를 가득 채운 변요한의 열연은 극에 빠져들게 하며 이제는 육룡 집합의 키마스터가 된 이방지와 첫 화 등장했던 정도전(김명민), 이방원(유아인)과의 재회, 그리고 육룡의 완성에도 더욱 기대를 더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방영 전, 작가들의 간담회 당시 가장 먼저 캐스팅 된 배우로 밝혀지기도 한 변요한은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앞으로 그가 만들어 갈 ‘연기의 힘’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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