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1집 프로듀서 유대영, 가요계 컴백

입력 2015-11-04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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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을 제작한 유명 프로듀서 및 DJ 유대영이 가요시장에 돌아온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백지영, 듀스, 이현우, 김준희의 음악프로듀서와 리믹스 음반을 성공시켰으나, 2006년 이후 가요계를 떠났던 유대영이 박미경의 ‘차선변경’ 컬래버레이션 음반에 참여했다.

이는 서태지 이후 백지영 듀스 이현우 김준희 육각수 등의 음반 프로듀싱과 리믹스 음반으로 이름을 날린 후 10년만이다.

유대영은 뜻한 바 있어 가요계 일선에서 물러나, 오랜기간 CCM 음악과 음반 없이 활동하는 어려운 가수들에게 무상으로 앨범을 프로듀싱을 해주는 ‘가요계의 해비타트’ 운동을 해오던 중, 후배 DJ 신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달 7일 음원이 공개된 ‘차선변경’은 양인자 작사, 임종수 작곡의 곡으로 보사노바풍 원곡을 EDM(전자댄스음악) 버전으로 리믹스해 특히 잠재된 중장년층의 감성을 뜨겁게 자극한다.

‘내 인생의 차선을 변경한다’는 노랫말과 ‘댄스는 아이돌의 전유물만이 아니다’라는 듯 몽환적 정열적 리듬이 새로운 EDM시장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유대영은 “최근 음악시장의 핫이슈로 모든 제작자들이 눈여겨보는 시장이 EDM이다. 해외 사례로 볼 때 데이비드 게타, 스크릴렉스, 하드웰 등 스타급 프로듀서 DJ들이 유명 가수들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하고, 신인들을 피처링으로 데뷔시켜, 빌보드차트 상위권 랭크, 그래미 프로듀서 상을 휩쓰는 등 성공한 사례가 많이 있다”면서 이같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EDM과 접목시켜 새로운 케이팝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향후 구상을 공개했다.

또한 현행 제도권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재야의 고수’들을 발굴해나갈 계획으로 최근 스카이워커스라는 메이저급 레코딩스튜디오와 제휴, 수도권과 대구를 중심으로 이원 오디션 시스템으로 신인 발굴에 나서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실력 있는 많은 작곡가들과 음반제작, 뮤직비디오제작, 마케팅라인까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준 높은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시스템’ 운영을 통한 새로운 케이팝 플랫폼 구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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