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맞은 우규민 휴~

입력 2015-11-0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5 서울 슈퍼시리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쿠바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다. 1회말 1사 3루에서 쿠바 구리엘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은 선발 우규민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고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손등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
한국, 쿠바와의 2차전 1-3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국가대표팀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전날 고척돔 개장경기로 펼쳐진 1차전에선 6-0의 완승을 거뒀으나 하루 만에 쿠바는 달라졌다.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고, 수비는 견고했다. 빅토르 메사 쿠바 감독은 빠른 템포의 투수 교체는 물론, 구심의 볼 판정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우규민(LG)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대표팀은 1회말 수비부터 곤경에 처했다. 1번타자 혼데르 마르티네스가 3루 번트안타로 출루했고, 2번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가 좌익수쪽 2루타를 터트렸다. 쿠바는 무사 2·3루서 루르데스 구리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4번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투수 강습안타 때 우규민이 오른 손등을 맞고 쓰러졌다. 우규민은 당초 3이닝을 던지기로 했으나 불의의 사고 탓에 장원준(두산)으로 교체됐다. 우규민은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단순타박상으로 나타나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안도시켰다.

1사 1·3루서 황급히 등판한 장원준은 쿠바 5번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이후 추가실점 없이 버틴 대표팀은 6회초 2사 2루서 허경민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7회말 등판한 이현승(두산)이 쿠바 3∼4번타자인 구리엘 형제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대표팀은 일본과의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개막전(8일·삿포로돔)을 치르기 위해 6일 출국한다.

고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