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랭킹 1위 탈환 재시동

입력 2015-11-13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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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7·KB금융그룹).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박인비(27·KB금융그룹).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해 재시동을 걸었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이상 3언더파 69타)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렸다.

2월 초 리디아 고(18)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겼던 박인비는 6월 여왕의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10월25일 리디아 고가 대만에서 열린 타이완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아 갔다. 현재 리디아 고의 세계랭킹 포인트는 12.55점, 박인비는 12.04점으로 격차가 크지 않다. 이번 대회 우승 결과에 따라 다시 여왕의 자리 되찾을 수도 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도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리디아 고에 이어 모두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남은 2개 대회에서 최소 1승 이상 기록해야 역전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박인비가 기대하는 올해의 선수 수상을 위해선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박인비는 243점을 획득, 276점의 리디아 고에 33점 뒤져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점차로 좁힐 수 있다. 그 다음 20일부터 열리는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역전을 노려야 한다.

단독선두로 상쾌한 출발을 보인 박인비는 “퍼트가 좋아 많은 버디를 잡아냈지만 실수도 있었다. 남은 경기에서는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집중했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1언더파 71타를 쳐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신인왕을 확정지은 김세영(22·미래에셋)은 공동 17위(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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