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길을 걸으며 예능에 단 한 차례 출연한 적 없던 배우 권현상이 MBC 예능프로그램 ‘위대한유산’에 출연한다.
임권택, 권현상 부자의 출연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는 것은 그동안 두 사람은 방송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권현상은 유명 영화감독인 아버지 임권택의 후광을 숨기기 위해 본명 임동재가 아닌 예명 권현상으로 데뷔함은 물론, 아버지와 연계된 일이라면 일부러 출연을 마다해왔다.
그러나 그의 이례적인 방송 출연결정은 바로 36년생 아버지의 연로하신 나이와 쇠약해진 모습에 있었다.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며 하나의 추억을 같이 하고 싶었던 권현상은 소속사와의 수많은 회의와 고심 끝에 어렵사리 최종 출연을 결정했다.
앞서 권현상은 드라마 ‘블러드’ ‘야왕’ ‘더킹투하츠’ ‘공주의 남자’ 와 영화 ‘고사:피의중간고사’ ‘타워’ ‘돈크라이마미’ 등 총 15편 이상의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하였으며, 최근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타투이스트’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