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저녁 7시50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4회에서는 바둑경기에 패한 택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국에서 패한 택은 두통약까지 먹었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표현을 하지 않았다. 저마다 한 마디씩 위로를 해주는 사람들에게도 별 다른 내색 없이 무덤덤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혼자 방안에 있는 택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그날 저녁, 집으로 찾아온 친구들이 자신의 패배에 대해 직설적으로 말하자 택은 "실수야. 난 뭐 맨날 이기냐?"라며 발끈했다.
하지만 정환(류준열 분)은 택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차라리 욕을 해버리라"고 말했다. 이에 박보검은 잠시 망설이다가 "이런 XX, X같네"라고 소리쳤다.
극중 돌부처라 불리는 택에게는 어색한 욕이었지만, 그는 여러 번 반복해서 욕을 외쳤고 마침내 활짝 웃었다.
친구들과 함께 웃는 그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매사 덤덤하고 조용한 박보검의 '돌부처 욕' 장면은 그의 여러 감정을 드러내며 더욱 애잔함을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