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산 혼합물 누출로 이미 한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울산 이수화학에서 또 다시 다량의 불산을 누출해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새벽 울산시소방본부는 “공장 인근에서 가스 냄새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울산시 남구의 합성세제 제조업체인 이수화학으로 출동했다.
당시 이수화학에는 10여명의 근로자가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인근 다른 공장에도 피해가 번지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오전 1시26분께 공정 메인 밸브를 차단했으나 이후에도 공장 정문 기준으로 한때 10ppm 농도의 불산이 검출되기도 했다. 0.5ppm의 불산 농도에 8시간 이상 노출되면 인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소방본부에 따르면 총 누출량은 1000L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권용은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울산시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