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기타 한 대로 모든 사운드를 만들어낸 호넷 밴드의 베이시스트 박무열과 신예 여성 보컬 나영이 의기투합한 ‘타코야끼’는 편안하게 느껴지는 베이스 기타 연주와 선선한 바람결 처럼 청아한 목소리의 멜로디가 귀에 와 닿는 곡이다.
밤거리의 청춘들과 지친 퇴근길 직장인의 공허한 마음을 모락모락 김이 나는 따뜻한 타코야끼로 달래는 메시지를 던진다.
‘퇴근길 지나가다 마주친 그 냄새 오늘도 교대엔 타코트럭있네 / 언젠간 먹어보리라 다짐했는데 야근한 오늘이 바로 그 날이네’로 시작돼 ‘쌀쌀한 밤하늘 찬공기에 얼어붙은 내 맘 타코야끼가 따스히 감싸주네’로 끝나는 가사 속에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이 자화상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윤종신의 ‘팥빙수’가 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음악이라면 ‘타코야끼’는 쌀쌀한 계절에 따뜻함으로 위안을 주는 오감을 자극하는 멜로디로 탄생했다.
SNS엔터테인먼트 김세한 이사는 “음악과 음식은 사람들에게 감각을 일깨워주고 위로를 준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나날이 싸늘해지는 요즘 같은 계절에 맞추어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안식을 줄 수 있는 음악으로서 ‘타코야끼’를 선보이게 됐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현재 모해의 디지털 싱글 ‘타코야끼’(vocal.나영)은 멜론, 엠넷, 지니 등 국내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서비스 중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