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금품 수수 심판 구속 사과 “무관용 원칙, 단호히 조치”

입력 2015-11-20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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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근 전·현직 프로심판 2명이 구단으로부터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근 안종복(사진) 전 경남FC 사장의 용병 비리 혐의를 수사하던 부산지검은 안 전 사장이 K리그 일부 심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진위 및 대가성 여부를 수사했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일단 5명 모두 금품 수수를 부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심판들의 경기 영상을 검토한 결과 승부조작 시도 등에 대한 의혹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혐의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사과문을 내놨다.

연맹은 19일 “전·현직 프로심판 2명이 구단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하여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보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심판의 잘못된 행동을 예방하지 못해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과 국민 여러분, 그리고 축구계 구성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드렸다. 깊이 반성하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대해 연맹은 한 치의 의혹도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이 중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현역 심판 2명에 대해서는 11월부터 연맹이 주관하는 모든 경기에 배정을 중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연맹은 “검찰 수사 결과 혐의가 확인되는 해당 심판과 해당 구단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연맹 상벌위원회를 열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 연맹은 심판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에 입각하여 엄격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다음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사과문 전문


19일 전·현직 프로심판 2명이 구단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하여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보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연맹은 일부 심판의 잘못된 행동을 예방하지 못해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과 국민 여러분, 그리고 축구계 구성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드렸습니다. 깊이 반성하며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대해 연맹은 한 치의 의혹도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이 중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현역 심판 2명에 대해서는 11월부터 연맹이 주관하는 모든 경기에 배정을 중지한 상태입니다.


연맹은 심판 판정의 공정성 유지가 축구발전의 중요한 토대라는 인식 하에 심판 판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지난 3년간 컴퓨터 배정 등 심판 운영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였습니다.


그 결과, 해마다 평균 K리그 전임심판 46명 중 12명을 교체하였고 그 교체 비율은 매년 약 25%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불거져 축구를 사랑하시는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 결과 혐의가 확인되는 해당 심판과 해당 구단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연맹 상벌위원회를 열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연맹은 심판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에 입각하여 엄격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이번 일을 심판 판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다지는 절체절명의 기회로 삼고 K리그와 대한민국 축구를 성원하시는 모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2015.11.20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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