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거미, 정체를 알고도 듣고 싶었던 그녀의 목소리 [종합]

입력 2015-11-22 1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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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거미는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2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선 지난 10주간 가왕의 자리를 지켰던 ‘코스모스’의 정체가 거미로 밝혀졌다. 지난 9월부터 10주 동안 '복면가왕'을 통해 역대급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거미는 마지막까지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무대로 찬사를 받았다.

거미는 이날 17대 '복면가왕' 결정전에 출연, 조덕배의 ‘꿈에’ 무대를 선사했다. 비록 가왕 자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거미는 꾸밈없는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노래해 청중을 열광하게 했다.

거미는 “’코스모스’로 10주 동안 함께하면서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오르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또
다른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며 “매 무대를 함께 즐겨주신 현장의 관객분들과 방송을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미는 지난 9월 20일 방송된 1라운드 무대에서 김현철의 ‘그대니까요’를 시작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무대를 통해 매력적인 음색과 대체불가의 감성으로 13대 가왕에 등극했다.

이어 이승철의 ‘소녀시대’,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박정현의 ‘몽중인’을 선보이며 가왕 방어전에 성공해 14~16대 가왕에 오르며 '복면가왕'의 새 역사를 썼다. 특히 앞선 7번의 대결에서 모두 60표 이상(총 투표인원 99명)을 획득해 매번 화제가 됐다.

'복면가왕'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인 거미는 오는 12월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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