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표절 근거는? "겹치는 부분 많은데도 인용 표현 안써 표절 결론"

입력 2015-11-25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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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표절 근거는? "겹치는 부분 많은데도 인용 표현 안써 표절 결론"

'천재 소년’ 송유근(17) 군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로 확인됐다.

25일 천체물리학저널은 송유근 군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내리고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디시인사이드, 클리앙, 일베저장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송유근 군이 10월 5일자‘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이 한국천문연구원(KASI) 박석재 연구위원의 2002년 학술대회 발표자료를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었다.

이와관련 천체물리학저널은 검토위원들이 논문을 재조사한 결과 이 논문이 2002년 논문과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은 데도 인용이라는 표현을 논문에 사용하지 않아 결국 표절로 결론 내리고 논문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표절대상으로 지목된 학술대회 발표자료(Proceeding)의 원저자인 박 연구위원은 송 군의 지도교수로 이번 표절논란에 대해 "송군이 쓴 논문과 내 발표자료가 많은 부분이 같거나 비슷해 일반인이 보기엔 표절로 의심할 수 있다"면서도 "송군이 유도한 편미분방정식이 논문의 핵심이며 저널에서도 인정했다"며 송 군의 표절 의혹을 강력히 부인해왔다.

송유근 군의 논문 철회 사실은 천체물리학저널 다음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송유근 군은 박사 학위 논문 주제는 선대칭의, 비정상성 블랙홀 자기권'으로 논문 최종 심사를 통과해 내년 2월, 최연소 박사 학위를 받게 돼 있었다.

사진=송유근 논문 표절 확인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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