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박혁권, 길태미와 혼연일체…대체불가 좋은 예

입력 2015-11-30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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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육룡’ 박혁권, 길태미와 혼연일체…대체불가 좋은 예

박혁권이 내뿜는 무사의 아우라, 쉽사리 그를 건드릴 수 없다.

박혁권은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삼한제일검 길태미로 등장한다. 처음 길태미는 화려한 장신구와 길게 뺀 눈꼬리 메이크업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회를 거듭할수록 뛰어난 무술 실력과 ‘승부사 기질’이 돋보이며 전무후무 무사 캐릭터로서 시청자 뇌리에 각인됐다. 이런 길태미의 반전에는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박혁권의 저력이 크게 작용했다.

말 그대로 ‘길태미 앓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 17회에서 현(現) 삼한제일검 길태미와 훗날 삼한제일검이 되는 이방지(변요한 분)의 진검승부가 예고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공개한 17회 스틸 속에서 전무후무 무사 길태미의 각별한 아우라가 돋보인다. 몇 번의 합을 겨룬 후인 듯 얼굴에는 불긋불긋 핏자국이 서려 있는 길태미가 홀로 주막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것. 그의 뒤에는 창과 칼로 무장한 군사들이 여럿 서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들은 길태미를 향해 창을 겨누고는 있으나,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길태미가 휙 고개를 돌려 자신들을 바라보자, 깜짝 놀란 듯 토끼 눈을 뜬 군사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사진만으로도 길태미가 뿜어내는 무사의 아우라가 심상치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동시에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 길태미를 연기하기 위해 눈빛 하나에도 감정을 담아내고 있는 박혁권의 힘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17회에서 그려질 길태미, 그리고 박혁권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치솟는다. 과연 길태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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