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미국 간 박병호 못 오는 건…뉴스 봐서 아시죠?”

입력 2015-12-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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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015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을 진행한 방송인 남희석(오른쪽)과 최서영 채널A 아나운서. 5년째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남희석·최서영 재치있는 진행 명불허전
“이동국 예능에서 더 자주 본다” 인사도

2015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도 긴장감 대신 웃음이 어김없이 만발했다. 방송인 남희석의 활약 덕분이다. 2009년부터 7년째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을 진행해온 그의 재치 있는 언변과 좌중을 압도하는 실력은 올해도 변함없었다.

남희석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수상자와 시상자 소개로 눈길을 모았다.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박병호(넥센)가 메이저리그 입단 협상으로 미국에 머무는 탓에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점을 알리면서 “다들 TV뉴스로 보셨죠?”라고 위트 있게 되물었다.

지난해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올해는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이동국(전북)을 두고는 “요즘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더 자주 본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동국은 현재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네 명의 쌍둥이 딸 그리고 막내아들과 출연해 일상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남희석은 또 시상식 축하무대를 꾸민 걸그룹 EXID와 멜로디데이의 공연을 소재로 삼아 즉석에서 깜짝 토크쇼까지 펼쳤다.

2011년부터 진행자로 나선 최서영 채널A 아나운서도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 무대에서 빼놓기 어려운 주역이다. 벌써 5년째 남희석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 아나운서는 “선수들이 직접 뽑는 상이라 수상자들이 느끼는 감정이 각별한 것 같다”며 “만나기 어려운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모여 교류하는 시상식을 진행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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