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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총재 구본능)가 주최하고 타이어뱅크(회장 김정규)가 후원하는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2월 8일(화) 오후 4시 40분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컨벤션센터 2층)에서 개최된다.
한 해 동안 KBO 리그에서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는 지난해까지 모두 329개가 제작되었고, 143명의 선수가 수상했다. 올 해는 44명의 선수가 단 10명만이 차지할 수 있는 골든글러브의 영광스러운 주인공이 되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포지션은 1루수 부문으로 이미 2015 KBO 리그 MVP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친 바 있는 NC 테임즈와 넥센 박병호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테임즈는 1루수 부문 최초의 외국인선수 수상을, 박병호는 2012년 이후 4회 연속 수상을 각각 노리고 있다.
지난해 지명타자 부문에서 자신의 9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된 삼성 이승엽은 올해에도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올라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자신의 지명타자 부문 세번째 골든글러브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수상으로 1루수로서 최다 연속 수상 기록 또한 가지고 있다.
이 밖에 외야수 부문 롯데 손아섭과 삼성 최형우는 각각 2011년 이후 5회 연속, 2013년 이후 3회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으며, 삼성 나바로의 2루수 부문 최초의 외국인선수 수상여부와 함께 투수 부문 NC 해커가 지난해 넥센 밴헤켄에 이어 외국인 선수의 2년 연속 수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또한 관심이 모아진다.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에서 외야수로 활약한 이종욱(NC)이 기록한 350표이며,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삼성에서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나서, 당시 유효표 272표 중 단 2표를 뺀 270표를 획득해 99.3%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해영이다.
골든글러브를 가장 많이 수상한 구단은 삼성이다. 외야수 14회, 포수, 1루수 각각 9회 수상 등 전 포지션에서 고르게 수상자를 배출한 삼성은 지난해까지 총 64개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으며, KIA(해태 포함)는 총 59회 수상으로 그 뒤를 잇는다.
한편,「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투표는 12월 4일(금) 오후 5시에 마감되며, 각 포지션별 영광의 주인공들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