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로봇, 소리’, 한국에 없던 새로운 영화”

입력 2015-12-14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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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영화 ‘로봇, 소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이호재 감독은 14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 제작보고회에서 이성민의 캐스팅에 대해 “1인 2역이라고 생각했다. 로봇 ‘소리’의 연기는 해관이 책임질 거라고 강한 믿음으로 캐스팅했다. 이성민과 만족스럽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민은 “1인 2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로봇, 소리’는 새로운 영화였다. 로봇이 나온다는 점에서 자극받고 관심을 가졌다. 한국 영화에 없던 장르라 ‘이때다’ 싶어서 처음 해보는 것을 하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는 생각을 많이 했다. 상대가 기계가 보니 여러 가지 계산을 해야했다”고 덧붙였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 해관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 유주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화 ‘방황하는 칼날’ ‘군도: 민란의 시대’ ‘손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이성민. 지난해 드라마 ‘미생’에서 오상식 역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카리스마를 벗고 부성애 넘치는 아버지 해관 역으로 돌아왔다. 해관이 10년 동안 찾아 헤매는 실종된 딸 유주 역에는 충무로의 샛별 채수빈이 캐스팅됐다.

국가정보안보국 소속 요원으로 소리를 찾는 일을 맡으며 승진을 노리고 있는 신진호 역은 이희준이 연기했다.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소속 박사 강지연 역은 이하늬가 맡았으며 해관의 오랜 친구이자 수리의 달인 구철은 김원해가 열연했다. 마지막으로 나사에서 도청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위성 로봇 소리는 심은경이 목소리 연기했다.

‘작전’(2009)을 연출한 이호재 감독의 신작 ‘로봇, 소리’는 2016년 1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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