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박병호 시즌 개막전부터 맞붙는다

입력 2015-12-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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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계약기간 2년, 연봉 700만달러에 볼티모어와 입단계약을 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선수는 모두 5명이 됐다. 김현수, 박병호(미네소타),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류현진(LA 다저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의 격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사진|스포츠동아DB·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페이스북

■ 코리안 빅리거들의 맞대결은 언제?

강정호-박병호는 시범경기서 격돌 가능성
내년 7월 2일∼11일 ‘코리안 빅리거 주간’


내년 시즌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5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을 볼 수 있게 됐다. 김현수(27)가 24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 정식 입단계약을 하면서 LA 다저스 류현진(28), 텍사스 추신수(34), 피츠버그 강정호(28), 미네소타 박병호(29)까지 빅리그에서 재회하게 됐다. 이들의 맞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내년 시즌 개막전부터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 개막전부터 맞붙는 김현수-박병호


김현수와 박병호가 가장 먼저 격돌한다. 박병호가 속한 미네소타는 4월 5일 볼티모어와 원정으로 개막전을 치른다. 물론 3월에 펼쳐지는 시범경기에서도 맞대결이 예정돼 있지만, 빅리그 데뷔전에서 서로를 상대팀으로 만나 눈길을 끈다. 박병호와 김현수는 5월 10∼12일 구장을 바꿔 또 한 번 만난다. 5월과 6월에도 추신수와 강정호, 강정호와 류현진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7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은 매일 이들의 맞대결을 볼 수 있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주간’이다. 7월 2일부터 박병호와 추신수가 3연전을 치르고, 5일부터 7일까지는 김현수와 류현진의 투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류현진은 선발로테이션 상 볼티모어전에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와 타자이자 평소 친분이 두터운 ‘절친’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이목이 집중된다. 8일부터는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와 박병호의 팀 미네소타가 4연전을 치른다.



강정호vs박병호 맞대결은 시범경기!

아쉬움은 있다. 내셔널리그(피츠버그·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미네소타·볼티모어·텍사스)로 각각 흩어진 까닭에 박병호와 류현진, 박병호와 강정호, 류현진과 추신수의 만남은 불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16시즌 일정에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추신수와 강정호, 7월 5∼7일 류현진과 김현수가 인터리그를 치르는 것이 맞대결의 전부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만날 가능성은 있다. 3월 5일 브래든턴 맥케니필드에서 피츠버그-미네소타전이 예정돼 있고, 같은 날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다저스-텍사스전이 예고돼 있다.

이뿐 아니다. 박병호, 김현수, 강정호는 전지훈련을 위해 플로리다에 모인다. 피츠버그의 캠프지인 브랜든턴과 볼티모어의 전훈지인 사라소타는 불과 20km(13마일) 떨어져있고,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가 펼쳐지는 포트마이어스는 브랜든턴과 자동차로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145km)에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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