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 귀여운 질투남으로 변신한 사연

입력 2015-12-26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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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 지진희가 26일 질투남으로 변신한다.

지진희는 22일 경기도 파주 한 찜질방에서 진행된 도해강과 백석의 데이트 신에서 도해강의 일거수일투족을 뒤쫓는 수사남으로 변신했다. 그는 숨을 헉헉 대며 황토방에서 버티기, 전화로 데이트 방해하기 등 20대 남성의 애인을 향한 질투 감정을 귀엽게 연기하다가, 결국 주변 여인들로부터 변태남으로 오인받는 수모까지 당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첫번째 사진에는 좁은 찜질방 안에 모인 20여 명의 스태프와 배우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문석 감독을 비롯해 촬영감독, 오디오 감독, 비디오 감독 등 각 파트의 수장과 담당자가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도해강의 옆으로 다가가려는 최진언의 눈물겨운 노력이 담겨 있다. 이를 모르는 해강은 땀을 내는데 열중하고, 진언은 열기에 지쳐 죽기 거의 일보직전이다.

간신히 찜질방에서 나왔는데 이번엔 숙적 백석이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 모습에 진언은 안절부절, 묘안을 짜내기 시작하고, 유치하게 백석에게 무차별 전화를 걸어 데이트를 방해한다. 뭔가 수상한 낌새를 챈 해강은 양머리를 잡고 ‘저 남자 뭐지?’하는 표정을 짓는다.


이에 앞서 진언에게는 한없이 기쁜 사건이 있었다. 바로 지난 날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찾았던 세콰이어 길에서 똑같이 그 때가 그리워 그 길을 찾은 해강을 목격한 것. 자신을 모질게 떼어내던 해강의 진심을 확인한 진언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다 잊었다더니…너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한다. 이 때부터 진언은 해강의 모든 것을 공유하기 위해 귀여운 스토커로 변신, 해강 미행을 시작한다.

SBS 특별기획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의 삶과 사랑, 잊어버린 사랑의 추억, 가족의 의미 등을 그리며 시청자의 폭발적 사랑속에 강력한 팬덤현상을 얻고 있다. 방송은 주말 밤 10시.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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