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한복 인터뷰] 라붐 “설날 ‘아로아로’ 들으면 복이 두 배로 와요!”

입력 2016-02-08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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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붐, 사진|NHemg

귀엽고 발랄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룹 라붐이 비타민처럼 힘이 나는 설날 인사를 보내왔다.

설을 맞아 동아닷컴을 찾은 라붐은 “안전운전해서 조심히 고향길 내려가고 구정 잘 보내시길 바라요. 또 친구들도 좋지만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설 인사를 전했다.

특히 솔빈은 “내려갈 때 ‘아로아로’ 들으면서 가면 좋겠다. 복이 두 배로 올 거다”라고 애교 섞인 당부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설을 맞아 곱게 한복도 차려입은 라붐은 “어렸을 때 입고 오랜만에 입어보는 한복이다. 재미있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에 멤버 중 누가 가장 한복이 어울리는 것 같냐고 묻자 곧바로 지엔이 “저요”라고 손을 들었고, 이어 유정도 “저도”라고 자기 자신을 꼽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유정과 지엔이)얼굴이 단아한 스타일이라 (우리 중)제일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유정 언니는 촬영 할 때 주위에서 ‘시집가는 거 아니냐’라고도 했다”라고 이를 인정했다.

유정도 “한복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한복을 입으면)뭔가 더 여성스러운 느낌이 있다”라고 거듭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유정의 경우 라붐의 엄마 같은 존재로, 멤버들은 음식 솜씨도 뛰어나다고 입을 모아, ‘설날의 여인’ 주인공에 등극했다.

왼쪽부터 유정·율희·해인,사진|NHemg


조금 의외인 점은 막내 솔빈 역시도 요리 실력이 뛰어난 멤버로 꼽혔다는 것으로, 해인은 “솔빈이가 자기만의 레시피가 있다. 이것저것 마음대로 넣고 요리를 하는데 의외로 맛은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솔빈이 만든 음식의 경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이 단점으로, 해인이 호평한 솔빈의 요리를 유정은 혹평을, 유정이 호평한 솔빈의 요리를 다시 소연이 혹평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솔빈은 “그냥 이것저것 있는 거 다 집어넣고 만드는 식이다. 그래도 딱 맛있을 것 같은 조합을 생각해서 만든다”라고 자기만의 비법을 자랑했다.

라붐의 멤버들 역시 이번 설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아이돌의 경우 명절에 친척들을 보는 것도 큰 일로, 유정은 “사촌동생들하고 다 사진 찍어줘야 한다”라고 남다른 고충을 드러냈다.

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관심도 뜨겁다. 솔빈은 “큰아버지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TV에 자주 나오니까 보기 좋다고 하셔서 좋았다”라고 친척들의 반응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알렸지만 소연은 “외할머니가 우리 나온다고 하면 음악방송을 보는데 ‘TV나오면 다 똑같아서 우리 소연이를 못 알아보겠다’라고 하더라”라고 또 하나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친척들과 관련해 명절 때 가장 큰 고충을 안고 있는 멤버는 지엔이었다. 지엔은 “친척 오빠들이 ‘화장 좀 하고 와라’라고 한다”라고 집안에서의 대우를 털어놔 큰 웃음을 선사했다.

왼쪽부터 솔빈·지엔·소연, 사진|NHemg


이제 신정과 구정을 다 보내고 진짜 새해를 맞이한 라붐은 신년 소원으로 역시나 1위을 꼽았다.

너무 예상 범위내의 소원이기에 이대로 마무리하기 심심해, ‘1위를 하고 대박이 나서 10억 원씩 벌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묻자 좀 더 라붐다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해인은 “일단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고 그 다음에 차를 사고 싶다”라고 말했고, 지엔은 “부모님한테 다 드릴 거다”라고 말했다.

유정부터는 좀 더 구체적인 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정은 “동생 치아교정을 시켜주고 싶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땅을 사서 전원주택을 지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고, 소연은 “어머니가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그리고 언니한테 차를 사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계속 사달라고 한다. (그만큼 벌면)사줘야 할 거 같다”라고 제각각의 사정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율희는 “나는 일단은 막내 동생이 어리다. 학비도 대주고 장난감도 사주고 금전적으로 뒷받침 해주고 싶다. 그리고 아빠가 갑자기 100만 원짜리 바지에 꽂혀서 장난 반으로 사달라고 한다. 그걸 사드리고 싶다. 엄마는 차를 좋아해서 지프차 사 드리고, 동생이 요리를 하는데 주방용 집도 사주고 싶고...”라며 하고 싶은 일을 쉴 새 없이 열거했다.

이에 멤버들은 “10억 원으로도 모자라겠다”라고 걱정 아닌 걱정을 드러내자, 지엔은 “그럼 내가 5억 원을 빌려줄 테니 10억 원으로 갚아라”라고 놀라운 해결책을 제시해 모두를 웃게 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라붐은 “올해 멤버들이 말한 거 다 이뤄지기를 바란다. 우리 멤버들이 다 끼가 많은데 그런 개인 활동에서도 성공해 다방면으로 뻗어나갔으면 좋겠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지 않나. 다 같이 잘됐으면 한다”라고 라붐의 복도 기원했다.

라붐, 사진|NHemg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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