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26점 원맨쇼…KB, PO행 불씨 살렸다

입력 2016-02-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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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나타샤 하워드(오른쪽)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 경기에서 구슬의 수비를 뚫고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스타즈는 하워드의 맹활약으로 KDB생명을 꺾고, PO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청주|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KDB 꺾고 3위 삼성생명 2게임차 추격

KB스타즈가 2연패를 끊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KDB생명에 73-62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KB스타즈는 이번 승리로 12승16패를 기록해 경기가 없었던 4위 신한은행(12승16패)과 동률을 이뤘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삼성생명(14승14패)과 2경기 차이다.

KB스타즈는 1승이 아쉬운 입장이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경기 전 “삼성생명,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이 2차례씩 남아있다. 이를 다 잡으면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오늘(11일) KDB생명부터 꺾어야 한다. KDB생명에게 지면 어렵다. 선수들이 많이 침체됐다. 우리는 슛이 들어가고 득점이 올라가야 신나는 팀이다. 선수들에게 신나게 우리 농구를 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모처럼 신나게 농구를 했다. 1쿼터는 다소 고전했지만 2쿼터 두 차례 속공득점에 홍아란(8점·4어시스트), 김보미(6점), 강아정(10점·7리바운드)의 외곽포가 터졌다. 여기에 나타샤 하워드가 2∼3쿼터에만 22점을 쏟아 부으며 펄펄 날았다. 3쿼터까지 53-47로 앞선 KB스타즈는 4쿼터 초반 홍아란의 3점슛, 데리카 햄비(13점·7리바운드)의 레이업 득점 등으로 62-51까지 달아났고, 62-53으로 앞선 경기 종료 5분59초전에는 변연하(10점·11어시스트)의 3점슛이 터져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KB스타즈의 센터 하워드는 26점·1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15점·8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KB스타즈의 파상공세를 홀로 당해낼 수는 없었다. 최하위 KDB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청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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